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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여행, 유네스코 고인돌 유적, 청보리밭/선운사 관광지, 그리고 갯벌/특산물의 도시

인포메이션뉴스블로그 2025. 10. 28. 23:49


고창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가 지정한 7개의 세계 유산을 한데 품고 있는, 그야말로 인류 문명과 자연의 위대함을 모두 간직한 특별한 도시입니다. 고창 여행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을 넘어, 인류의 역사와 청정한 자연 생태계를 동시에 체험하는 품격 있는 시간 여행이 됩니다. 오늘은 고창의 매력을 문화유산, 독특한 지형과 기후, 그리고 주요 관광지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고창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오늘 포스팅을 통해 고창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유네스코가 사랑한 땅, 고창의 보물 같은 문화유산!

 


세계 문화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지
고창을 대표하는 첫 번째 보물은 바로 고창 고인돌 유적입니다. 이곳은 청동기 시대의 무덤 양식인 고인돌이 440여 기 이상 밀집되어 있는 세계적인 거석 문화 유적지입니다.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고인돌 군집은 그 규모의 방대함과 더불어 다양한 형식(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이 혼재되어 있어, 선사 시대 인류 문명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유적지 내의 고인돌 박물관을 방문하면 3,000년 전 선사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고인돌 축조 과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광활한 평원에 펼쳐진 고인돌 사이를 거닐다 보면, 까마득한 옛날 인류의 위대한 노동과 지혜에 절로 경외심을 느끼게 됩니다.

천년 역사의 숨결: 고창읍성 (모양성)
고창읍성, 또는 모양성(牟陽城)으로 불리는 이 성곽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자연석 성곽입니다. 다른 읍성들이 상당 부분 훼손된 것에 비해, 고창읍성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모양성은 부녀자들이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도는 '답성놀이'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매년 가을, 고창 모양성제를 통해 이 전통이 재현되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성곽을 거닐며 역사와 민속을 체험하는 장이 됩니다.

인류 무형유산: 판소리와 농악
고창은 단순한 유적지뿐 아니라, 살아있는 문화, 즉 인류 무형문화유산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고창은 조선 후기 판소리 중흥을 이끈 동리 신재효 선생과 명창들을 배출한 판소리의 본고장입니다. 고창읍성 근처의 동리국악당과 판소리 박물관은 이러한 판소리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북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 예술인 농악 역시 고창의 자랑이며,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한반도 축소판, 고창의 특별한 지형과 청정 기후!


고창군 전체가 유네스코의 인정을 받은 데에는 고창의 독특하고 청정한 지형과 기후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고창은 산, 강, 들, 바다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한반도의 축소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 고창 갯벌과 운곡 람사르 습지
고창의 지형은 크게 내륙의 노령산맥 자락과 서쪽의 광활한 갯벌 및 해안으로 나뉩니다. 고창 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보물입니다. 이곳 갯벌은 모래, 펄, 혼합 갯벌이 모두 나타나는 퇴적 스펙트럼의 전형을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지질 및 생태 자원의 가치를 지닙니다. 운곡 람사르 습지는 과거 계단식 논이었던 지역이 자연적으로 복원되어 형성된 곳으로,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이며, 생태 관광과 자연 학습의 최적지로 꼽힙니다. 이런 자연학습체험이 발달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오셔서 관광을 하는 가족단위의 가족관광이 발달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한 번 쯤은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후: 농업에 최적화된 온화함과 특산물
고창은 서해안에 인접해 있지만, 내륙의 산지가 병풍처럼 막아주는 덕분에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모두 가집니다. 천혜의 지형적 위치에 따른 이런 기후들과, 지형들에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며, 농작물 재배에 유리한 일조량과 비옥한 황토를 갖추고 있습니다.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라는 고창의 농산물은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수박, 복분자, 땅콩, 보리 등 고창을 대표하는 고창 특산물을 키워내는 근간이 됩니다. 이런 특산물을 활용한 맛있는 맛집들도 많고, 특히 고창의 수박은 고급화를 이뤄서 강남 수박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사계절 쉼표가 되는 곳, 고창의 주요 관광지!

 


고창은 역사와 자연이 완벽하게 보존된 만큼,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고창 힐링 관광지입니다.

고창의 랜드마크 1: 청보리밭과 메밀꽃 명소
고창을 전국구 스타로 만든 명소, 바로 보리나라 학원 농장입니다. 이곳은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대표하는 곳으로, 30여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구릉지에 펼쳐진 풍경이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봄(4~5월)에는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는 시즌으로, 끝없이 펼쳐진 푸른 청보리 물결은 고창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가을(9~10월)에는 청보리가 물러간 자리에 구름처럼 하얀 메밀꽃이 가득 피어나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고창의 랜드마크 2: 선운산 도립공원과 동백꽃/꽃무릇
고창의 내륙 산간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는 선운산 도립공원입니다.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 선운산은 수려한 산세와 함께 천년 고찰 선운사(禪雲寺)를 품고 있습니다. 봄에는 선운사의 동백꽃이 시인 서정주가 노래했을 정도로 유명하며, 붉은 꽃들이 고즈넉한 사찰과 대비되어 장관을 이룹니다. 가을에는 선운사 입구의 숲길은 꽃무릇(석산)이 불타오르듯 피어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황홀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선운사에서 더 깊이 들어가면 도솔암과 고려 시대의 도솔암 마애불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힐링 & 체험 공간: 상하농원과 석정 온천
고창은 체험과 힐링을 위한 현대적인 공간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상하농원은 '짓다, 놀다, 먹다'를 주제로 조성된 체험형 농촌 테마파크입니다. 신선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빵과 음식을 맛보고, 동물 교감, 소시지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고창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석정 온천 지구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게르마늄 온천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석정 온천 주변으로는 벚꽃 시즌에 아름다운 벚꽃 축제가 열려, 휴식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