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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울진 여행의 정석: 대게 먹고 온천 하고 금강송 숲길 걷기 (2026 새해맞이 추천)

인포메이션뉴스블로그 2026. 1. 3. 10:00

겨울 울진 여행의 정석: 대게 먹고 온천 하고 금강송 숲길 걷기 (2026 새해맞이 추천)

여러분, '울진'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아마 대부분 '대게'를 외치실 텐데요. 하지만 울진은 단순히 먹방만 찍고 오기엔 너무나 아까운, 천혜의 자연 박물관 같은 곳이에요.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세가 뒤를 받쳐주고, 앞에는 푸른 동해바다가 넘실대는 곳. 오늘은 울진이 왜 '숨 쉬는 땅'이라 불리는지, 그 지형적 비밀부터 맛있는 이야기까지 탈탈 털어드릴게요. 스크롤 고정!

 

1. 산과 바다가 빚어낸 수직의 비경 (지형 및 기후)

울진을 제대로 즐기려면 이곳이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알아야 해요. 울진은 지도를 보면 경상북도 가장 북동쪽에 길게 뻗어 있는데요, 이 지형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랍니다.

태백산맥이 품고 동해가 안아주는 땅

울진의 서쪽은 해발 1,000m가 넘는 험준한 태백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이 잘 보존될 수 있었죠. 반면 동쪽은 수심 깊은 동해와 맞닿아 있어,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시원한 해안 도로가 조화를 이룹니다.

  • 왕피천의 비경: 울진 지형의 하이라이트는 '왕피천'입니다. 왕이 피신해 있었다는 전설이 내려올 만큼 깊고 험한 계곡인데, 이곳은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경관 보전지역이에요. 굽이치는 물길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합니다.

금강송이 숨 쉬는 수직적 숲

울진 지형의 가장 큰 축복은 바로 금강소나무(금강송) 군락지입니다. 울진의 산악 지형은 토양이 척박하고 암석이 많은데, 신기하게도 금강송은 이런 땅에서 더 단단하고 곧게 자랍니다. 조선 시대 궁궐을 지을 때 사용했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이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숲은, 울진을 대한민국 최고의 '산소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푄 현상

울진은 위도상으로는 꽤 북쪽에 있지만, 겨울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해요. 바로 동해의 난류 영향 때문인데요. 게다가 태백산맥이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계절풍을 막아주는 '푄 현상' 덕분에 겨울철에도 여행하기 딱 좋은 온화한 기후를 자랑합니다. 눈 내린 금강송 숲을 걷다가 따뜻한 바닷바람을 맞는 기분, 상상만 해도 힐링 그 자체죠?

 

 

2. 겨울 바다의 붉은 보석,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특산물)

자, 이제 배를 좀 채워볼까요? 겨울 울진 여행의 목적은 8할이 이것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울진 대게입니다!

왜 '울진' 대게가 찐일까요?

많은 분들이 대게 하면 영덕을 떠올리시지만, 사실 울진은 대게의 원조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 왕돌초의 비밀: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왕돌초'**라는 거대한 수중 암초가 있어요. 이곳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점으로, 플랑크톤이 풍부해 대게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진 대게는 살이 꽉 차 있고(수율이 좋다고 하죠!), 맛이 달짝지근하면서도 쫄깃합니다.

대게 vs 붉은 대게(홍게), 차이점은?

울진에 가면 두 가지 붉은 유혹을 만나게 됩니다.

  1. 대게 (Bamboo Crab): 다리 모양이 대나무 마디를 닮았다고 해서 대게예요. 배 부분이 하얗고 맛이 담백하며 단맛이 강합니다. 12월부터 잡히기 시작해 2~3월에 살이 가장 많이 오릅니다.
  2. 붉은 대게 (Red Snow Crab/홍게): 수심이 더 깊은 곳에 살며, 몸통 전체가 진한 붉은색을 띱니다. 대게보다 껍질이 딱딱하고 짭조름한 맛이 강해 술안주로 기가 막힙니다.

제대로 즐기는 법 (죽변항 & 후포항)

울진의 양대 산맥인 죽변항후포항에 가시면 갓 잡은 대게를 바로 쪄주는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게 다리를 톡 부러뜨려 쏙 빼먹는 재미! 그리고 마무리는 무조건 게딱지 볶음밥인 거 아시죠? 녹진한 내장(게장)에 김 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볶아낸 그 맛은... 정말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CF 대사가 절로 나오는 맛입니다. 매년 2월 말이나 3월 초에 열리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도 놓치지 마세요!

 

 

 

3. 뜨거운 온천과 신비한 동굴, 힐링의 끝판왕 (주요 관광지)

배도 부르겠다, 이제 몸을 녹일 차례입니다. 울진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자연 용출 온천이 솟아나는 **'온천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덕구온천

이웃님들, 펌프로 퍼 올리는 온천 말고 진짜 땅에서 솟구치는 온천 가보셨나요? 울진 덕구온천은 해발 998m 응봉산 자락에서 42.4℃의 온천수가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 데우지 않고 섞지 않아요: 인위적으로 데우거나 식히지 않은 100% 원탕수라 효능이 남다릅니다. 칼륨, 칼슘 등 성분이 풍부해 신경통과 피부 미용에 탁월하다고 해요.
  • 원탕 트레킹: 온천욕만 하지 마시고, 온천수가 솟아나는 원탕까지 이어지는 계곡 트레킹을 꼭 해보세요.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본뜬 12개의 교량을 건너며 걷는 숲길은 그 자체로 산림욕입니다.

비단결 같은 물, 백암온천

울진 남쪽에는 백암온천이 있습니다. 이곳은 신라 시대 때 사냥꾼에게 창을 맞은 사슴이 온천물에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보고 발견했다는 전설이 있어요. 유황 성분이 강해 물이 미끈미끈한데, 목욕하고 나오면 피부가 비단결처럼 부드러워진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 최고의 효도 코스예요!

2억 5천만 년의 신비, 성류굴

온천을 즐긴 후에는 '지하 금강산'이라 불리는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로 가보세요. 임진왜란 때 불상을 이곳으로 피신시켰다고 해서 '성류굴'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인생샷 명소: 동굴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정말 독특해요. 마치 그리스 신전 기둥 같은 구조물 사이로 보이는 왕피천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SNS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답니다. 동굴 내부의 기기묘묘한 종유석과 석순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러브레터 촬영지? 하트해변

죽변항 근처에는 해안선이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하트해변이 있어요. 드라마 '폭풍 속으로' 촬영 세트장이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파란 바다와 하얀 파도가 만드는 하트 모양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연인과 함께 가서 사랑을 맹세하기 딱 좋은 로맨틱 스팟이죠!

 

 

고객님을 위한 울진 여행 꿀팁 요약표

구분 추천 명소 및 활동 최적 방문 시기
힐링/휴식 덕구온천(자연용출), 백암온천, 금강소나무 숲길 11월 ~ 3월 (겨울 온천 최고!)
미식 죽변항 대게, 후포항 홍게, 게짜박이 12월 ~ 4월 (대게 제철)
관광/사진 성류굴 입구, 등기산 스카이워크, 하트해변 사계절 (날씨 좋은 날)
드라이브 7번 국도 해안 도로 (망양휴게소 추천) 언제나!

 

 

울진은 화려한 도시는 아니지만, 가장 깊은 바다의 맛과 가장 뜨거운 땅의 열기, 그리고 가장 푸른 숲의 숨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곳입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수고한 나 자신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울진 여행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뜨끈한 온천물에 묵은 피로를 씻어내고, 꽉 찬 대게 살을 입안 가득 넣으면 "아, 이게 행복이지!" 소리가 절로 나올 거예요.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울진의 힘찬 일출처럼 여러분의 앞날도 반짝반짝 빛나길 응원할게요!